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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모녀전쟁?! 네일·귀청소·맛집으로 극적 화해한 사연라이프 2025. 6. 29. 21:24
빈원더스에 다녀온 이후, 예상치 못한 모녀전쟁이 발발했다!
INFJ딸과 ENTP엄마의 극적인 화해방법 공개
하루종일 걷고 또 걸었던 날.
나트랑의 대표 명소 빈원더스를 다녀온 뒤, 우리 모녀는 작은 전쟁을 치렀다.그 시작은 단순한 발마사지였다.
호텔 앞, "발 마사지 18만동!"을 외치는 샵에 무턱대고 들어간 게… 문제였던 것.
☯ INFJ 딸 VS ENTP 엄마의 여행스타일 비교
INFJ 딸 ENTP 엄마 SNS 검색 필수, 검증된 곳만 방문 SNS 홍보글은 신뢰하지 않음 후기와 사진 꼼꼼히 체크 광고 맛집은 믿지 않음 (광고비 때문) 가격보다 퀄리티 중요 가성비와 현지 분위기 우선 맛집 줄서기도 OK 줄까지 서는 건 절대 NO
🤯 충돌! 그리고 타협
딸은 검증 안 된 마사지샵에 들어간 엄마의 즉흥성을 못마땅해했고,
나는 내 돈 내고 받는, 게다가 저렴하고 시원하기만 한 마사지에 왜 딸의 눈치를 봐야 하나 싶었다.잠시잠깐 침묵... 에어컨 없이도 서늘한 분위기로 서먹해질 무렵,
결국, 원만한 여행을 위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 네일·귀청소&마사지 : 딸이 검색한 검증된 곳으로
✔ 저녁 식사: 현지 기사님 추천 로컬 맛집으로
💅 네일 아트, 인생 첫 도전!
딸이 데려간 네일샵, 깔끔하고 전문적이었다.
발 각질 제거 + 손·발 네일아트 포함 2인 17만원.나는 반짝이 홀릭이라 비용이 살짝 올라갔지만
한국에선 이 가격으로 어림도 없는 퀄리티.그래도 베트남 물가치고는 가격이 꽤 나간 편이었다.
혼자 중얼중얼... '이거 반값이면 로컬에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 말에 딸이 또 삐질까봐 어금니를 깨물며 참았다.
해놓고 나니 꽤 이쁘다. ㅎㅎ
난생처음 손톱에 돈질(?) 해봤는데, 기분이 꽤 괜찮았다.
👂 귀청소 & 마사지, '짜란' 차와 함께
찾아간 곳은 가족 이발관.
이미 SNS상에서 파다하게 입소문이 난 곳이었다.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인만큼 한국인이 좋아하는 서비스를 확실히 제공한다.
- 귀청소 (카메라로 실시간 확인 가능)
- 두피 케어 & 샴푸
- 얼굴 오이팩 & 스킨케어
- 마사지 (머리, 어깨, 팔 등)
- 면도 & 눈썹 정리
- 💰 2인 68,000원 (SNS 후기 업로드로 10% 할인)
- 👤 한국인 운영
전통차 '짜란' 한 잔까지 풀코스 서비스로, 마음까지 녹아내렸다.
마치 귀부인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 로컬 추천 맛집 ‘꽌옥응언 (Quán Ốc Ngon)’
그랩 기사님이 추천한 숨은 맛집.
랍스터를 38,000원에?!
500g짜리 랍스터를 그 가격에 먹을 줄이야...✔ 추천메뉴
- 맛조개 마늘볶음
- 해산물 볶음면
- 팽이버섯 소고기말이
✔ 대부분 메뉴: 40,000~70,000동
✔ 주소: 34/2/15 Nguyễn Thiện Thuật, Tân Lập,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Vietnam
✔ 영업시간: 매일 10:00 ~ 23:00물티슈는 지참 추천! 대부분 별도 요금이 붙는다.
랍스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메뉴의 가격이 원화로 2천원~3천원 수준이다. 랍스터는 이렇게 직접 골라 그 자리에서 손질해서 요리해준다
💌 쥔장 할아버지의 파란만장 인생스토리
이곳에서 만난 쥔장 할아버지는 단순한 식당 주인이 아니었다.
캄보디아 전쟁의 생존자.
전 부대원을 잃고 당신도 그 마지막 전투에서 한쪽 팔을 잃었다고 한다.그 후로 혼자만 살아남은 게 한동안 너무 미안해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테이블 마다 과일도 나눠주시고, 먹는 법도 알려주시는 친절 중무장 쥔장이셨다.
그러다가, 맥주 한 잔 들고 우리 모녀와 이야기꽃을 피우셨다.
물론 번역기의 힘을 빌렸지만, 그분의 파란만장 인생스토리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마지막 전투 이후, 매일매일이 선물이라는 생각에 즐겁게 사신다는 분.
부인이 둘에, 딸만 넷이지만, 그래도 아들 하나 더 낳고 싶다던 분.
우리도 울고 웃었고, 마음이 뭉클해졌다.돌아가는 길엔 직접 만든 어간장 한 병도 선물로 챙겨주셨다.
그 인심,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 여행은 다름을 인정하는 연습
우리 모녀처럼, 여행 중 의견이 부딪힐 수 있다.
하지만 결국은 서로의 스타일을 조금씩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할 때,
여행은 더 깊어지고 따뜻해진다.다음 여행도, 또 다투겠지만...
다시 또 웃으며, 손잡고 걷겠지.누군가 그랬다.
📝 "여행과 사랑은 서로 닮아있다고.
할 때는 정신없이 빠져들고,
끝나고 나면 다음 번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다음 편 : 나트랑 비치 최고의 핫플! 세일링클럽 vs 루이지애나 펍
🏖️ 나트랑 비치 최고의 핫플! 세일링 클럽 vs 루이지애나 브루하우스 완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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