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 무늬오징어 전문점|제주 토끼트멍에서 맛본 여름 바다의 기억라이프 2025. 7. 14. 01:27
🐙 무늬오징어 삼합, 제주 바다에서 만난 찰떡 같은 식감
제주 바다는 언제나 옳다.
그 말이 처음으로 혀끝에서 실감난 날,
나는 제주 안덕면 ‘토끼트멍’에 있었다.그날의 바람, 그날의 식감,
그리고 세 가지 방식으로 내 앞에 놓인 무늬오징어.
잊지 못할 한 끼였다.
국내유일 무늬오징어 전문점 제주 '토끼트멍' 🐰 토끼트멍, 이름부터 제주답다
‘토끼트멍’.
이름부터 생경하면서도 정겹다.- **‘토끼’**는 제주 사계리에 위치한 ‘토끼마을’을 의미하고,
- **‘트멍’**은 제주어로 ‘틈, 구석, 틈새 공간’을 뜻한다.
그러니까 ‘토끼마을 틈에 자리한 곳’.
산방산 아래, 조용한 마을의 작은 틈새 맛집.
그 자체로 제주다.📍토끼트멍 제주산방산본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2032-11토끼트멍 · 안덕면 사계리 2032-11번지 서귀포시 제주특별자치도 KR
3.9 ★ · 음식점
www.google.com
🦑 무늬오징어란?
흔히 보는 오징어와 다르다.
무늬오징어는 몸통과 지느러미에 은색 줄무늬나 반점이 선명하다.
이 무늬는 수온, 스트레스, 감정에 따라 살아 움직인다.- 살이 두껍고 탱글탱글,
- 식감은 오독오독,
- 단맛은 깊고 진하다.
제철은 6월~11월, 특히 6~7월이 피크.
수온이 오르는 여름, 동해와 남해에서 무늬오징어가 몰려온다.
벽면을 가득 메운 쥔장의 넘치는 무늬오징어 사랑 ✍️ 제주 현지인의 소개로 찾은 숨은 명소
제주 이호테우 해변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부부 지인에게
“맛집 중의 맛집”이라며 소개받은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무늬오징어로만 장사한다고?”
처음엔 의심이 앞섰다.
하지만 가게 벽에 빼곡히 붙은 무늬오징어 낚시 사진,
그리고 사장님의 넘치는 무늬오징어 예찬론에
우리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 무늬오징어 삼합 – 회, 볶음, 물회
1. 회
첫 입에 퍼지는 쫀득함과 바다의 단맛.
오징어가 아니라 ‘바다 찰떡’ 같았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찰진 감촉이 지금도 생생하다.무늬오징어 회 / 빛깔이 영롱하고 투명한 게 특징 2. 볶음
살짝 매콤한 양념에 불향이 감돈다.
무늬오징어 특유의 탄탄한 식감이 살아있어
씹을수록 감칠맛이 폭발한다.무늬오징어 볶음 3. 물회
차가운 육수에 풍덩 빠진 무늬오징어채.
새콤한 국물과 탱탱한 식감이 만나
무더위 속에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한다.그리고 마지막,
기억은 불분명하지만 맛만큼은 확실한 그 메뉴—
버터구이 or 숙회.
정말이지 둘이 먹다 하나 없어져도 모를 맛이었다.무늬오징어 물회 무늬오징어 버터구이
🌊 이 집이 특별한 이유
- 국내 유일 무늬오징어 전문점
- 모든 재료는 직접 공수한 신선한 무늬오징어
- 벽 가득한 낚시 인증샷과 사장님의 무한 애정
- 날마다 한정 수량만 손질해 예약 필수
💭 마무리하며
“오징어는 오징어지 뭐.”
오징어에 무늬 둘렀다고 뭐가 다르겠나...?그렇게 생각했던 내게 바다의 반전이 찾아왔다.
무늬오징어 삼합.
단순한 식사가 아니었다.
그건 제주에서만 가능한,
바다와 계절, 정성과 공간이 빚어낸 한 끼의 예술이었다.나는 지금도 그 맛이 그립다.
다시 제주를 간다면,
가장 먼저 향할 곳은 이곳일 것이다.반응형'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날, 전이 당기는 이유는?|곰배령 감자채전 & 곰취막걸리 먹방 여행기 (3) 2025.07.16 일산 청담초밥 런치 담세트 솔직 후기|초밥·튀김·메밀국수까지 한 번에! (2) 2025.07.15 🍽 조선 야사 속 전설의 미친 레시피 4선|꿩만두·은대구조림·흑임자 백숙까지! (11) 2025.07.09 장흥계곡집 솔직후기|계곡알탕+닭볶음탕 세트 맛있게 즐기는 법(샤워시설 완비!) (4) 2025.07.08 [수유역 양고기 맛집] 양다리걸쳤네 후기|고기+국수까지 완벽한 구성! (6)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