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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도 즐긴 흑염소탕? 기력 회복의 정수, 왕실 보양식을 일산에서 맛보다라이프 2025. 4. 12. 22:57
뼈가 부러진 덕에 왕이 먹던 음식을 먹게 될 줄이야.
팔꿈치뼈가 골절되었고, 일상이 파편처럼 흩어졌다.
밥을 하는 손이 멈추자, 식욕도 같이 멎었다.
그런 나에게 수원에서 친구 커플이 달려왔다.
"흑염소 먹으러 가자. 지금 네 몸엔 그게 필요해."
친구의 남자친구는 한방지식이 어지간한 한의사보다 낫다.
그의 말이라면 믿고 따를 만하다.우리는 일산 정발산동의 한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왕실흑염소 일산본점’**을 찾았다.
👑 왕이 먹던 흑염소, 나도 먹었다
이름이 심상치 않다. '왕실흑염소'.
실제로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대왕이 기력이 쇠할 때
흑염소를 고아 국으로 올리라는 기록이 있다.
흑염소는 단지 민간 보양식이 아니라,
왕의 식탁에 오르던 진짜 귀한 음식이었다.고대 중국 황제들 역시 흑염소를 ‘음양의 균형을 맞춰주는 보약’으로 여겼다.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꿈꾸며 찾던 약초 사이에도
흑염소 고기가 있었다는 일화는 꽤 유명하다.
📖 동의보감은 이렇게 적었다
"염소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 기를 보하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동의보감』 내경편 중에서
이 짧은 문장 하나로 모든 설명은 끝난다.
몸이 찼던 나에게, 피가 돌지 않던 내 팔에,
이 한 그릇이 어떤 효과를 줄지 기대가 됐다.
🍲 음식은 말이 없다. 다만 진하다
왕실흑염소 일산본점의 흑염소탕은
그야말로 정수를 뽑아낸 국물이었다.
먼저 한 숟갈. 잡내는 없고, 뼈 깊숙한 곳에서 우러난 맛이 입 안을 적신다.
고기는 부드럽되 질기지 않고,
국물은 진하되 과하지 않다.
부추, 들깨, 마늘, 대파가 어우러져
‘이건 그냥 맛있는 걸 넘어선다’는 확신이 들었다.몸이 따뜻해졌다.
배가 불러서가 아니라, 속이 편해서.
이게 바로 제대로 된 보양식이구나 싶었다.
🐐 흑염소는 음식이 아니다, 회복이다
이건 단순한 외식이 아니었다.
고대의 보약을 지금 내 식탁에서 마주한 일종의 의식이었다.
수천 년의 시간 위에 놓인, 하나의 그릇.
그 그릇 속에는
왕실의 지혜, 동양의 의학, 그리고 지금의 내가 있었다.
✅ 정리하며
요즘 기운 없고, 몸이 자꾸 차가워진다면,
무슨 약보다 이 한 그릇이 더 나을지 모른다.
왕이 먹던 흑염소탕.
오늘은 내가 먹었다.📍 왕실흑염소 일산본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272-3
명가원 설렁탕 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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